테슬라 전기차 비교 — 모델 3 하이랜드 vs 모델 Y 주니퍼, 무엇을 선택할까?

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합니다.

특히 모델 3 하이랜드와 모델 Y 주니퍼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비교되는 대표 모델입니다.

이번 글에서는 실제 장거리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차량의 성능, 전비, 충전 편의성, 승차감과 오디오 품질까지 비교해 드립니다.

1. 기본 제원 및 포지셔닝

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는 세단형, 모델 Y 주니퍼는 SUV형 전기차로 플랫폼과 전기 구동 시스템에서 많은 부분을 공유합니다.

하지만 차체 크기, 무게, 실내 공간 구성 등에서 다른 성격을 갖고 있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갈립니다.

모델 3 하이랜드: 낮은 무게 중심, 스포티한 주행감
모델 Y 주니퍼: 넓은 적재공간, 높은 시트 포지션

2. 장거리 주행 전비 비교

500km 장거리 테스트 결과, 두 차량 모두 뛰어난 전비 효율을 보여줬습니다.

모델 3 하이랜드는 8.06km/kWh, 모델 Y 주니퍼는 8.18km/kWh로 SUV임에도 모델 Y가 소폭 앞섰습니다.

모델 3 하이랜드: 총 주행거리 496.2km, 전비 8.06km/kWh
모델 Y 주니퍼: 총 주행거리 496.2km, 전비 8.18km/kWh

이는 모델 Y의 모터 개선 및 효율 최적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, 덩치와 무게가 큰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입니다.

3. 충전 편의성

두 모델 모두 테슬라만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. 버튼 한 번으로 충전구를 열고, 카드·앱 인증 없이 케이블을 꽂으면 바로 충전이 시작됩니다. 전국 어디서나 동일 요금(340원/kWh)이 적용돼 장거리 여행 시 요금 예측이 쉽습니다. 또한 차량이 기본적으로 후방 주차에 최적화돼 있어 충전기 접근성이 좋습니다.

4. 승차감과 주행 특성

모델 3 하이랜드는 스포츠카 같은 단단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.

노면 정보를 많이 전달해 주행 재미는 있지만 장거리에서는 피로도가 쌓일 수 있습니다.

모델 Y 주니퍼는 승차감이 부드럽고, 높은 시트 포지션 덕분에 시야가 넓습니다. 방음 수준은 두 모델이 유사하지만, 주행 안정성 면에서는 SUV 특유의 차체 높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.

5. 오디오 품질

두 모델 모두 뛰어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.

모델 Y의 사운드는 공간감이 뛰어나며, 모델 3은 고음 해상력이 높지만 저음에서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.

6. 자율주행 보조 기능

두 차량 모두 기본 오토파일럿을 제공하며, 옵션으로 EAP(향상된 오토파일럿) 또는 FSD(완전 자율주행)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.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에서 차선 유지와 속도 조절은 매끄럽게 작동하지만, 깜빡이 작동 시 오토파일럿이 꺼지는 점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.